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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4 시즌2 개통 연기…불만 폭주


KT, 물량부족 이유로 30일 일정 공지 미뤄

아이폰4 시즌2 예약 가입자들이 단단히 화가 났다.

말도많고 탈도 많지만 '그래도 아이폰이니까'하며 예약을 했는데, 시즌2 개통일자가 되자 '물량 공급이 원할치 못하다'며 제품을 보내주겠다는 일정조차 공개하지 않는 KT 때문이다.

30일 KT 쇼폰스토어 홈페이지와 관련 온라인커뮤니티 등에 따르면 29일 공지하기로 했던 시즌2 예약가입자들 개통 일정이 잠정 미뤄진 상태다.

KT 측은 지난 27일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제조사의 단말 입고 상황에 따라 29일과 30일에는 부득이 개통 대상 차수를 추가하기 어려운 상황임을 진심으로 양해를 구한다"면서 "기다리시는 시간을 조금이나마 단축하기 위해 여러차수의 개통 일정을 앞당겨 운영하고 있음을 이해해 달라"고 사과했다.

그러나 KT는 29일 당일이 되자 "금일 공지 예정이었던 시즌2 개통 일정 안내는 추후 이른시일 내에 공지하겠다"면서 "알려드린 개통 일정을 공지해 드리고자 최대한 노력했으나 사정상 불가피하게 연기할 수 밖에 없음을 진심으로 양해를 부탁드린다"는 말로 개통 공지를 대신했다.

30일에도 KT 측은 공식 트위터를 통해 "금일 공지 예정이었던 시즌2 개통 일정을 사정상 불가피하게 연기하게 됐다. 죄송하다"는 공지를 내놓은 상태다.

KT 홈페이지와 커뮤니티 등에 예약가입자들이 밝힌 바에 따르면 당초 시즌2 예약 가입자들은 시즌2 발송이 끝나는 추석 이후부터 개통을 시작할 수 있으며 차수에 따라 10월쯤엔 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정보를 받았다.

하지만 막상 개통 시점이 되자 '공급 상황 악화'라는 이유로 마냥 기다려야 된다는 상황이 된 것이다.

가입자들은 제대로 된 일정 공지도 없이 '기다리라'는 반응으로 일관하고 있는 KT에 대한 불만을 게시판 가득 쏟아놓고 있다.

전화상담도 폭주해 28일부터 KT의 아이폰 전용 고객콜센터와 KT의 고객센터 '100번'의 상담원 연결은 불가능한 상황이다.

게시판에 글을 올린 한 예약가입자는 "자기들이 팔 때는 줄을 세우고 줄 선 고객들이 마냥 기다리면서 입는 피해에는 관심도 없는거냐"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에 KT 측은 "우리가 일부러 개통 지연시키는 것도 아니고 제조사도 물건을 만들고 싶지 않아 그러는 것이 아닌데, 상황이 결국 '이렇게(개통지연)' 됐다"면서 "고객들께는 죄송하다는 말씀밖에 드릴 말이 없다. 최대한 빠른 개통을 위해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KT 관계자는 "예약가입이라는 것 자체가 이같은 상황이 있을 수 있으니 마냥 헛걸음 하시지 않도록 미리 예약을 하고 공지되는 날짜에 받으시라는 의미였고, 예약가입때도 '개통 예정일에 변동이 있을 수 있다'는 점을 미리 공지했었다"면서도 "그럼에도 일정에 다소 차질이 빚어져 고객들을 실망시킨 점은 사죄를 드린다"고 머리를 숙였다.

강은성기자 esth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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